[SOH] 중국 당국이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몰지각한 '푸얼다이'(福二代)에 대한 관리 및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2000년대에 들어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세계적인 부호들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푸얼다이'란 이들 부호들의 2세를 뜻하며, 최근 중국에서 각종 몰지각한 행태로 중국인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뉴스는 요즘의 '푸얼다이'들은 사업이나 가업을 이어가는 것 등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무분별한 사치스런 소비나 유흥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는 이들의 과소비와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여러 가지 비상식적인 행동이 중국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가 중국 최고 갑부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 아들인 왕스충(王思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화감을 조성하는 언행으로 자주 언론의 도마에 오른 왕스충은 얼마 전 자신의 애완견에게 약 1500만원 상당의 애플워치를 2개나 채운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푸얼다이 중 약 82%가 가업을 물려받기보다 그저 유흥을 즐기거나 새로운 사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러한 요소가 비공유제 경제(민영 경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최근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에 푸얼다이와 젊은 기업가들에 대한 행동규범을 만들고 적극 관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지방에서 베이징청년일보는 대기업 자녀 70명에게 효도와 기업가치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베이징청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반(反)부패 사정의 부정부패 조사가 최근 고위 관료로 확대되고 있어 고위층 자제에게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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