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운전 중 겪는 다른 차량의 운전 과실 등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도로상 분노폭발'(公路暴怒症)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중국 공안부 교통안전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교통안전국이 전날 교통안전의 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운전자들이 운전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해 도에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보복을 가하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통안전국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올들어 발생한 '도로상 분노폭발'(公路暴怒症) 행위 적발 건수는 1천733만건에 이르고 남성인 경우가 97%"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행위는 "무리한 차선변경, 경쟁적인 추월, 과속 등 공격적 운전으로 나타나 교통법규 위반은 물론 치명적 사고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10월말 현재 오토바이를 포함한 차량 대수가 2억7천600만대를 넘어섰고 운전자 수는 3억2천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중 자동차 수는 1억6천900만대, 운전자 수는 2억7천500만명이며, 최근 5년간 차량과 운전자는 연평균 1천600만대와 2천만명씩 각각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쓰촨(四川)성에서는 무리한 차선변경을 한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남성 운전자에게 주먹과 발로 심각하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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