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0일(현지시간) 아마존 차이나가 발표한 '2015년 해외 인터넷 쇼핑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중국인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인이 올해 세계 아마존 사이트을 통해 구입한 상품 총액은 지난해 보다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10개월간 매출액은 지난 20년간의 매출 총액과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이 중국에 진출한 85년 8월부터 중국인의 해외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아마존 미국, 아마존 일본, 아마존 캐나다 등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구입 상품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아마존의 데이터 분석결과 중국인 고객은 저연령, 고학력, 고수입이라는 3가지 특징을 보였습니다. 약 80% 정도가 35세 이하였고, 90% 이상이 대졸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을 가졌으며, 50% 이상이 5000위안(약 90만원) 이상의 월 소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별로 보면 구매 금액이 많은 도시는 중국 남부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구매액이 많은 도시 톱 10 가운데, 북부 도시는 1위의 베이징만 포함됐고, 2위에서 10위까지는 상하이, 항저우, 난징 등 중국 남부 도시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따라 히트상품도 다릅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에서는 공기 청정기와 청소기, 정수기 등이 압도적인 반면, 상하이에서는 분유 매출이 두드러졌습니다. 광저우는 손목시계의 수요가 높았고, 구매 총액이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들이 구매한 전체 아이템으로 보면 신발과 건강 상품이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매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가격·품질·배송 속도였지만, 남성은 상품 가격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의 최대 관심사는 상품의 짝퉁 여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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