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갈수록 급증하는 양육비에 부담을 느껴 출산을 꺼리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리차이주간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 한 명당 대학 졸업까지 시키려면 약 50만~130만위안(약 9800만~2억2100만원)의 비용이 들며, 유학 등을 보내려면 200만위안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비용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이미 교육비 최저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는 경제 급성장으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갔고 그간 시행돼온 1자녀 정책으로 평균 양육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사교육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저우시의 한 중산층 가정을 예로 들면, 출산 전 태아에게 2만~3.5만위안이 들고 0~3세에는 9만~27만위안, 유아기에 10만~20만위안이 듭니다. 또 초등학교가 공립일 경우 과외, 방과후 활동 등으로 9만위안이 들고, 사립일 경우에는 20만위안 가량이 필요하며, 중고등학교 때에는 8만~45만위안, 대학교을 다니는 데는 15만위안 정도가 평균적으로 소요됩니다.
이로 인해 출산을 꺼리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신문망이 8만5000명의 젊은 층을 상대로 ‘2자녀 정책 시행과 관련해 출산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41.48%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출산을 원하는 답변, 31.0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은 2013년 기준으로 자녀 한 명당 양육비가 평균 24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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