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경영 악화와 도산 등에 시달리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농민공들이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2일 둥완(東莞) 르포기사를 통해 “주장 삼각주 지역의 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임금을 체불하는 경우가 늘면서, 농민공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무역액도 2009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해 제조업 중심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에 앞장서 왔던 주장 델타지역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전자부품 조립, 공제, 가구, 완구 등 노동집약형 회사들이 모여있는 둥완에서는 매출은 계속 줄고 있지만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작년 10월까지 약 500개 기업이 도산했고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고 야반도주하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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