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식품안전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국은 지난 20일 공고를 통해, 유명 음식점을 포함한 중국 국내 35개 음식점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양귀비 껍질을 검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성분이 검출된 문제의 음식은 냄비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조미료, 루웨이샤오츠(卤味小吃, 향신료 소스에 삶은 덩어리 고기), 닭 튀김 등입니다.
감독국이 발표한 블랙 리스트에는 베이징호대찬음(北京胡大餐飲)유한공사, 안후이주흑압(安徽周黒鴨) 등 유명 식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귀비껍질은 양귀비 열매에서 유액을 채취한 후 씨를 제거한 것으로 한방 생약입니다. 음식에 양귀비 껍질 또는 양귀비 분말을 넣는 것은, 중국 식품안전법 규정에 의해 금지되고 있지만, 한 음식업 관계자는 “레스토랑 경영자들은 모두 조미료에 양귀비 껍질을 넣으면 맛도 좋아지고 먹는 사람이 계속 찾는다고 말한다”라고 귀뜸했습니다.
양귀비는 모르핀, 코데인, 파파베린, 테바인 등 유독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될 뿐만 아니라 신경계, 심장, 뇌 등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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