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스모그와 흡연 대국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암 관련 사망자가 하루 평균 7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의학과학원의 부속 기관인 암연구소 첸완칭 박사 연구팀은 중국 내 72개 지역의 암 등록소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집된 중국 전체 인구 6.5%의 자료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를 미국 암학회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일일 평균 12,000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7,500여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한 해 암 사망자 2,614,000명에 달하며, 전이되는 암인 ‘침습성 암’으로 진단된 사례도 4,292,000건으로 추산됐습니다.
첸 박사는 “중국인이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 세계 암 발생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세계 암 사망자의 27%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새로 발견되는 암환자 중 22%는 중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률은 남성이 165.9명, 여성이 88.8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2배 수준입니다.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폐암,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및 직장암 등으로 전체 암환자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여성은 유방암이 전체 암 환자의 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폐암, 기관지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과 석탄 연료에 의한 실내 공기 오염, 토양 및 식수 오염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등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망자의 상당수가 농촌 지역에 살고 있는 소외 계층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