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강제 토지수용이 진행된 톈진시 톈무(天穆) 마을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연속, 촌 간부들의 불법행위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무장 경찰에 체포·연행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촌 간부들이 직권을 남용해 주민들의 주택을 강제철거하거나 무단으로 토지를 매각해 불법으로 이익을 얻은 데에 대해 1년여 동안 항의활동을 벌여왔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톈진시 톈무 마을 주민 수백명은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변에 ‘부패 반대’, ‘부패관리 처벌’, ‘주민의 권리를 지키자’ 등의 현수막을 들고 촌 간부들의 불법 행위에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천여 명의 무장 경찰이 마을을 포위하고 주민들을 잇따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틀 연속 마을로 통화는 도로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불법으로 구속했고, 30일 하루에만 약 20명의 주민들을 불법 체포했습니다.
촌 간부들은 정부 및 토지개발업자들과 결탁해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대화에 나선 주민들을 폭행했고, 주민 대표자들의 전화와 인터넷 등을 24시간 감시했습니다.
톈무 마을에는 약 3000세대, 2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지방정부의 토지수용이 시작되어 촌 간부들의 주택 강제철거, 공갈 등으로 2000여세대가 마을에서 강제퇴거를 당해 현재 약 600세대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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