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초천도시보(楚天都市报)’가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광고를 소개했습니다. 그 내용은 ‘수감자 대신 감옥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긴급모집(急募)’의 세부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감자 대신 5년 7개월간 복역할 25~30세 남성 1명, 보수 320만위안(약 5.9억원), 입소 전 선불. 절차는 준비완료, 수감 중 곤욕을 치르지 않음을 보장함’
황당한 광고 내용이지만 왕빈성(王滨生) 전 헤이룽장 경찰은 “‘대리 수감’은 확실히 존재한다”며,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들과 가족, 상사나 경영자의 사고를 숨기기 위해 공안 교통부문에게 뇌물을 주고 가해자를 대신해 대리인에게 죄를 씌울 수 있습니다.
왕 씨는 또 “대리 수감은 교도소 측의 직권남용에 의한 것이다. 서류상 변경은 일절 하지 않고 사람을 넣어 바꾸거나 다른 교도소로 이감한다. 판결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당 간부나 공무원이 가석방도 없이 보석으로 석방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씨는 대리를 세울 수 있는 범죄자의 조건은 “인맥, 권력, 돈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러한 불법이 통용되는 것은, 불건전한 사법체계, 허술한 감독관리, 그리고 사법보다 힘이 있는 권력위치에 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안후이성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리 수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수 년부터 있었고, 주로 QQ 등 소셜 미디어에서 떠돌았다”,“공산당 체제 하에서는 어떠한 부정도 저질러질 수 있다.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마구 잡아들여 고문으로 자백을 받는 것조차 아무렇지 않게 이뤄진다. 대리 수감은 부정, 비리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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