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베이징시 차오양구(朝阳区)의 다수의 주거용 빌딩에서 원형의 작은 전자기기가 500대 이상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장치들이 정보를 수집하는 용도로 설치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신보(北京晨报)’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다수의 주거용 빌딩에서 직경 4cm, 두께 1cm의 원형의 전자장치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장치들은 흰색으로 소방 및 전기 배관, 신발장 뒷면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전자장치가 휴대폰과 은행,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장치들을 찾는 즉시 폐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경비원에 따르면 야간 순찰시 이 장치를 발견했고, 다음 날 연락을 받은 부동산 관리회사는 이 장치를 통해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모두 철거했습니다. 이 회사가 소유한 인근 일부 건물에서도 동일한 장치들이 발견되어 이미 500개 이상이 폐기됐습니다.
이 부동산 회사는 “어떠한 업체에 대해서도 이 장치의 설치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주택관리위원회도 “이 장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정보수집 기기가 아니라) 주민이 휴대폰을 사용해 인근 상점에서 특전을 얻을 수 있는 장치라며, 결코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과도하게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치를 생산한 회사도 경찰과 비슷한 의견을 내고 “결코 개인정보를 절취하는 장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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