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해외 유학파 중국인을 가리키는 '하이구이'(海歸) 중 60%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배우자 찾기와 취업, 국적 취득 문제 등으로 귀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전했습니다.
보도는 중국 교육부가 이날 발간한 '귀국 해외유학생 취업청서'를 인용해 “2014년 해외에서 돌아와 취업한 학생 중 여성 비율이 59.2%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학력을 보면 석사 학위자가 80.7%에 달했고 박사 학위자와 학사 및 전문대 졸업은 각각 9.5%와 9.8%였습니다. 전공을 보면 박사는 주로 화학, 재료, 경제학, 전자·전기공정, 기계공정, 컴퓨터 과학이었으며, 석사와 학사, 전문대는 주로 금융, 회계, 경영 분야였습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춘계 채용박람회에서 베이징 외국기업서비스그룹(FESCO)과 공동으로 국내 여성 하이구이들의 각종 고충을 돕는 상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하이구이의 절반(49.3%) 가량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의 도시에서 취업을 희망했지만, 이 비율은 2013년에 비해 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학생들이 더 이상 일부 도시에 집중되지 않고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이들 중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일을 하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취업을 원하는 직종으로는 금융(30%), 교육(9.9%), 문화(7.8%), 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6.7%) 등 순입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 말까지 404만명이 해외로 유학을 나가 이중 222만 명이 귀국했습니다. 개혁개방 초기인 1978년 귀국 유학생은 248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40만9천 명으로 늘었고, 최근 수년간은 이들의 수가 출국 유학생 수의 70~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