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단기간 내 경제 급성장으로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근 정신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의학저널 <랜싯>이 최근 밝혔습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봉황망은 <랜싯>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약 1억7천300만명이 각종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나 관련 전문의는 8만3천명 당 한명꼴로 턱없이 부족해 질환자 중  91%(1억5천800만명)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랜싯에 따르면 중국의 정신질환자 발병률 중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경제 고속 발전이 한창이던 2003~2008년 기간에 발생했습니다. 봉황망은 이들 대다수의 발병원인이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일 것으로 추정하며, 중국에서 “폭력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화의학회는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는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고 그들 중 15-25%는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면서, “정신질환 치료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담당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까지 중국의 정신질환 치료부담이 전체 질병 중 4분의 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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