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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마트폰용 게임 ‘여행 개구리’, 中서 돌풍...왜?

김주혁 기자  |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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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일본 스마트폰용 게임 앱 ‘여행 개구리’가 지금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은 2개월 전 일본에서 출시되었지만, 현재 중국 내 애플 스토어 무료 랭킹 게임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은 내용은 간단하다.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주인공 개구리에게 준비를 해주고 배웅한 다음 개구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여행을 떠난 개구리는 여행지에서 손에 넣은 ‘기념품’과 여행지 풍경을 찍은 ‘사진’을 보내온다. 개구리는 집에 돌아올 때까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린다.


이 게임에 빠진 중국인 네티즌은 개구리에게 이름을 붙여, ‘우리 개구리 아들’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이 게임은 현재 일본어 버전밖에 없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게임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하고 공략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일본 게임이 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을까?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이 내놓은 분석 중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둔화와 각종 사회문제 빈발로 인해 ‘의지가 약해져 마음이 외로운 젊은이가 많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이 꼽혔다.


중국의 인기 Q&A 사이트 ‘즈후(知乎)’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정말 지쳤다. 우리 세대는 거의 형제가 없고 다수는 집을 떠나 혼자서 고독하게 노력하고 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밤늦게 들어간다. 집에 돌아와도 침대와 책상, PC 그리고 케이블 밖에 없다. 내게 기대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애완동물을 기르면 돈이 들기 때문에, 결국 식물로 대체한다. 그러나 그 개구리는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느꼈다. 개구리가 여행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뭔가를 할 때, 나는 보고 있기만 하면 된다. 간섭하지 않아도 개구리는 여행에서 스스로 돌아왔다! 여행 중에도 여행지 사진을 선물해 주었다. 왠지 마음이 따뜻해졌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약 1400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번거로움을 느끼고 현실도피를 위해 게임에 빠진 네티즌도 있었다.


‘개구리의 눈치를 살피고 환심을 살 필요가 없다. 여행 소지품을 사 주지 않아도, 개구리는 싫어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갖게 되면 개구리는 여행지 풍경을 찍은 사진을 넉넉하게 선물해 준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집에 있을 때 개구리는 책을 읽거나 뭔가를 만들기도 하고 밥을 먹거나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한다. 여행을 떠나려 할 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짐을 가지고 조용히 나간다. 내가 할 일은 게임을 계속하면서 개구리를 위해 클로버를 수확하고, 음식 등을 사는 것뿐이다. (중략)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기대를 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혹은 이별같은 괴로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이라면, 또는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 우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개구리를 좋아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한편, ‘개구리가 귀엽다’, ‘전투형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다’, ‘개구리 집과 같은 게임, 내 상황이 귀엽고 치유된다’는 이유를 든 네티즌과 ‘지금 주위의 친구가 모두 이 게임에 빠져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지 않으면 내가 왕따가 될 것 같다’, ‘개구리가 여행을 떠난 후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다. 이 게임은 부모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 게임을 개발한 히트-포인트(HIT-POINT)사는 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예상 밖이라며, 게임 개발 컨셉은 ‘무욕(無欲)’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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