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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폐렴 종식’ 앞두고 ‘신규 확진·무증상 통계 조작’ 논란

디지털뉴스팀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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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우한폐렴) 신규 확진자 ‘0’을 강조하며 ‘우한폐렴 종식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환자에 대한 통계가 조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 우한, 신규 확진자 100여명


22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우한 지역에 신규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이번 폭로는 지난 19일 자신을 후베이 지역 주류 매체 기자라고 소개한 위챗(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의 글에서 시작됐다.


글에 따르면 우한 지역에 발열 증세를 보인 일가족 3명은 이전에 확진과 의심 환자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얼마 후 발열 증세가 다시 나타나 병원을 찾았지만 입원 치료와 확진 검사를 거부당해 13시간 넘게 치료를 받지 못했다.


글쓴이는 우한 지역 병원들이 최근 당국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걱정해 발열 환자 치료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이 발표된 후 온라인에서는 우한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병원이 상부에 보고하는 것을 꺼린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우한 화중과학대 퉁치병원에서 지난 18일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18~20일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환자 외에는 중국 본토에서 단 1명의 신규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당국, 우한폐렴 공식집계에서 무증상자 4만명 제외


중국 당국의 우한폐렴 공식통계에서 4만명 이상의 무증상 환자들이 제외됐다는 또 다른 폭로도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입수한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토대로 중국 내 무증상 환자가 총 4만 30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이 환자들은 중국 내에서 지난달 말까지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기침 등 관련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다.


이는 전날까지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8만 1093명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를 합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2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WHO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 확진자로 본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달 7일부터 기준을 바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무증상 환자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의 경우도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우한폐렴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4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가운데 대다수는 코로나19 검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무증상 환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WHO는 무증상 감염이 극히 드물며, 중국에서 발생한 무증상 감염은 전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미국, 영국, 홍콩 학자들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우한이 봉쇄하기 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79%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환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은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 450건 중 10%가량이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홍콩대 호팍룽 교수는 “무증상 환자는 기침하지 않으므로 기침을 통한 감염은 없겠지만, 그에게서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서울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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