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이 연 20%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한층 더 증가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고교생의 미국 유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7.64만명이던 고교생 이하 유학 인구가, 2011년에는 고교생만 7.68만명으로 증가해 전 유학 인구의 22.6%를 차지했습니다. 많은 고교생들은 중국 내 대학입시를 보지 않고 유학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통계도 이러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중국 내 대학 수험생이 해마다 줄어 들고 있습니다. 2009년에 84만명이던 입시 포기생이 이듬해에는 1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포기 이유 중 1/5이 유학으로, ‘더욱 더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명문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비 유학생은 연 20%이상의 비율로 증가해 5%의 국비 유학생 증가율을 훨씬 상회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학자 류칭(劉青)은 유학생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로, 중국 내 교육수준이 높지 않은데 비해 학비가 비싼 것이 그 한 요인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중국 내 심각한 환경오염과 유해 식품문제 등으로 중국인들이 유학을 통해 중국에서 떨어져 있고 싶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류칭씨는 고위관리들이 부패로 모은 재산을 해외로 옮기려는 목적으로, 또 많은 자산가들은 향후 경제를 우려해 자녀를 유학보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문화협회교육정보 글로벌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세계 각지의 유학생은 2011년의 300만명에서 390만명으로 증가했고, 그 1/3이 중국과 인도 유학생이며 또 이들 중 상당수가 미국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