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블룸버그뉴스가 자사의 수익성 보호를 위해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뉴스가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해 내보내지 않아 내부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윈클러 블룸버그 편집장은 지난달 말 중국 정치국 전·현직 상무위원들과 재계 유명 인사 사이의 유착 관계를 다룬 기사를 본사에 송고했던 홍콩지국 기자 4명과의 전화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고, 홍콩지국 소속 또 다른 기자의 중국 고위층 자녀의 미국 유수 금융회사 특혜 취업과 관련된 보도도 제한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기사를 보도하지 말도록 일선 기자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블룸버그는 자체 검열을 통해 중국 비판 기사를 삭제하거나 내보내지 않은 적이 없다”면서 뉴욕타임즈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블룸버그뉴스는 기사 삭제와 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서 "누구도 블룸버그뉴스가 대중의 관심사를 보도하지 않는 나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블룸버그가 중국 당국의 '외국 언론 길들이기'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중국 정부는 블룸버그뉴스와 뉴욕타임스가 중국 고위층과 그 가족의 재산 축적 과정을 보도한 이후 두 회사의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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