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이전에 만리장성이 우주에서도 볼 수 있다고 자부했으나, 현재 중국은 우주 중에서 또 볼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생겼는데 바로 스모그 장성입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7일 우주에서 찍은 사진에는 눈처럼 보이는 하얀 연기가 베이징에서부터 상하이까지 뻗어나가는 것처럼 나타나 마치 1,200km가 넘는 ‘스모그 장성’과 같습니다. 중국은 25개 이상의 성이 스모그 영향을 받았는데 베이징, 상하이, 난징, 톈진, 칭다오, 우한 등 대도시를 제외하고 모두 두터운 스모그에 싸여있어 오염이 심할 때는 가시거리 50m이하 심지어 10m도 안돼 많은 지역에서 교통정체가 초래됐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스웨덴의 공기 청정기 제조업체 ‘에어블루’는 미국 주재 베이징대사관이 약 5,000개의 공기청정기를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이 주문이 중국에서 온 가장 큰 액수의 주문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스모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때문에 스모그 퇴치를 위한 예산을 17억원에서 119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또 15일부터는 매일 스모그에 대한 예보를 발표키로 했으며, 한국 언론은 중국 스모그의 한반도 기습을 고발하고 한국정부도 일본, 대만 등 주변국가들에게 스모그 오염문제를 예의 주시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일본 후쿠오까도 미세입자 (PM2.5) 농도 전화정보 서비스를 개통하고,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도시에 스모그가 날아오면 정부는 바로 경보를 울리기로 했습니다. 대만 환경보호부도 수 차례 고농도의 수치를 측정했으며, 병원 알레르기 환자도 10-20% 증가하자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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