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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語 ‘사람은 생김새로 평가할 수 없다’의 주인공?

편집부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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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문 칠십이현(孔門七十二賢) 중 한 명인 담대멸명

[SOH] 人不可貌相(인불가모상, 사람은 생김새로 판단할 수 없고) 海水不可斗量(해수불가두량, 바닷물은 말로 잴 수 없다)는 중국인이 입에 달고 사는 고어(古語)이다. 그럼 생김새로 판단할 수 없다는 사람은 누구를 가리킬까?


이 사람의 성은 담대(澹臺), 이름은 멸명(滅明)이다. 그는 무협드라마 ‘평종협영록(萍蹤俠影錄)’에 나오는 바로 그 무장으로, 실제 담대는 허구의 담대보다 1900년이 앞선 사람이다.


담대멸명은 춘추말기 노나라 무성(武城, 현재 산둥(山東) 페이(費))현 사람으로 성인 공자보다 39년 늦게 출생했다. 그의 용모는 아주 못생겨서 이마는 들어가고 입은 작으며 코는 낮아 큰 인물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공자를 스승으로 섬기는 절을 하러 갔을 때, 공자가 유교무류(有教無類,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의 이념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그를 거절하지 못했을지라도, 마지 못해 그를 상대했으며 오래 기다리게 했다. 담대멸명은 공자가 생김새로 사람을 판단하는 데 실망하여 단호히 공자를 떠나 각고의 독학 여정을 시작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 공자는 담대멸명의 일을 중시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가 매우 아끼던 제자 자유(子游, 성명은 언언(言偃))가 담대멸명을 매우 좋아했다. 자유가 무성의 재상으로 임명되어 곡부(曲阜, 공자의 고향)로 가 공자를 문안할 당시 공자가 그에게 물었다: " 너는 그곳에서 어떤 인재를 얻었느냐? "자유는 담대멸명의 고상한 품격을 찬미하는 말을 했다: "담대멸명이란 자가 있는데 지름길로 가지 않고,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이른 적이 없습니다." 현대어로 말한다면 바로 ‘요행으로 노력의 댓가를 치르지 않는 지름길로 가지 않았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집에 오지 않았다’ 이다. 하지만 고집 센 공자는 여전히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담대멸명이 독학하여 인재가 된 후, 자력으로 길을 개척하여 오(吳), 초(楚)나라로 남하해 학문을 강연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담대멸명이 비록 외모는 추했으나 도량이 넓었기 때문에, 공문(孔門)에서 받은 냉대로 공자에게 원한을 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공자를 스승으로 섬겼으며 유가의 학설을 적극 전파하였다. 그는 공자가 해석한 ‘춘추(春秋)’, ‘육예(六藝)’를 익히고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도리를 전수했으며 아울러 학생을 가르치면서 공자가 제기한 회인불권(誨人不倦, 사람은 가르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유교무류(有教無類,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의 태도와 학이불염(學而不厭 , 배움을 싫증 내지 않는다)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의 기풍,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다), 온고이지신(温故而知新,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의 방법 등등을 제창했다.


박학다식하고 도덕이 고상한 담대멸명은 강남지역에서 사람들의 추대를 받았으며 당지에서 그에게 배운 사람이 3백여명이었다. 그는 수십년간 강남 지역에서 다수의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훌륭한 학생들을 배양했으며, 그의 명성 역시 당시 각 제후국에 널리 퍼졌다. 공자가 이 소식을 들은 후, 불현듯 깨닫고 뉘우쳐 감개무량했다: 용모만 보고 자우(子羽, 담대멸명의 字))에게 실수를 범했다(以容取人乎, 失之子羽); 말솜씨만 보았다가 재여(宰予)에게 실망했다(以言取人乎,失之宰予).


담대멸명이 후에 학문을 강의하던 남창백화주(南昌百花洲) 부근에서 세상을 떠난 이후, 현지 백성들은 줄곧 유가문화를 적극 전파한 선현을 기렸으며, 남창성에는 강현문(講賢門), 동남(東南)에는 강현현(講賢縣)이 있고 강현현에는 서현산(栖賢山)이 있는데, 모두 담대절명을 기리는 이름이다.


담대절명은 매우 못생겨서 공자에게 경시를 받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이 성취해낸 뛰어난 성적으로 스승의 인정을 받았으며 또한 공문 칠십이현(孔門七十二賢)중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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