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옛날 중국 진왕조(晉朝)의 기록 중에는 중국의 큰 사건을 예언한 화성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진왕조 간보(干寶)의 수신기(搜神記) 제8권을 보면, 서기 259년, 당시는 역사상 유명한 삼국시대의 동오(東吳), 촉한(蜀漢), 조위(曹魏)가 서로 중원을 쟁탈하여 통일의 패업을 이루려 했다.
동오는 당시 막 창건된 나라로 일체가 궤도에 오르지 못해 변경을 지키는 것이 국방의 대사였으며, 동오의 경제(景帝, 손휴)가 재위할 당시에는 변방에 주둔하는 장수들의 아내와 자식들을 한곳에 모아 지키게 했다.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사실 이 수장의 가솔들을 인질로 삼아 변절을 막게 하려는 의도였다.
이 아이들은 평소 함께 놀기를 좋아했다. 경제 영안(永安) 2년 3월 어느 날 나이는 예닐곱살, 키는 4척(약 121센티미터)이 되는 청색 옷을 입은 이상하게 생긴 아이가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왔다. 모든 아이들이 그를 알지 못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느 집안의 아이인데 오늘 갑자기 온 거니?’ 이 이상한 아이가 대답했다, ‘너희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여기에 왔어.’
아이들은 자세히 이 이상한 아이를 살펴보았는데 그의 눈이 사방으로 빛나는 것을 보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 다시 이유를 물었다. 이 이상한 아이는 대답했다, ‘너희들은 내가 무섭니? 나는 이곳 사람이 아니라 형혹성(熒惑星, 화성의 옛 명칭)에서 왔어. 너희들에게 알려줄 말이 있어. 삼공(三公)이 사마(司馬)에게 귀속될 것이다.’
아이들은 매우 놀랐으며, 어떤 아이는 뛰어가 어른들에게 알렸고, 어른들은 황급히 그를 보러 왔다. 그 아이는 자신은 이제 가야한다고 말했고, 잠시후 몸이 솟아 오르더니 날아갔는데, 그 모습은 마치 흰 명주를 끌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늦게 온 어른들도 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 아이는 높이 높이 올라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오나라의 정치는 삼엄하여 감히 이 이상한 아이의 말을 퍼뜨리지 못했다. 4년 후 촉한이, 6년 후 위가 망했으며, 21년 후 동오가 평정되었다. 바야흐로 서기 280년 삼국시대는 끝났고, 중국을 통일한 것은 서진(西晉), 무제(武帝), 사마염(司馬炎)이었는데, 이상한 아이의 말이 적중한 것이었다.
이 삼국시대의 화성인 사건 역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기록에 묘사된 모습은 현대에 전해지는 외계인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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