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쓰촨성에서 장애로 신체가 불편한 자신의 아들을 등하교시키기 위해 매일 아들을 업고 약 30km를 걷는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남부 이빈 시에 사는 유쑤캉씨의 눈물겨운 아들사랑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아들 샤오 치앙(12)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등교 준비를 시킵니다. 그의 아들은 장애로 혼자서 걷지 못하기 때문에 교통수단이 없는 유씨는 자신의 아들을 직접 업어서 등교시키고 있습니다.
신문은 유씨가 집으로부터 8km 떨어져 있는 학교에 아들을 데려다 준 후 다시 8km를 걸어 집으로 온 뒤 직장에 출근해 일을 하다가 아들의 하교시간에 맞춰 다시 8km를 걸어 데리러 간다면서 그가 매일 아들을 위해 약 30km를 걷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는 인근의 학교는 아들을 받아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8km나 떨어진 펑이 초등학교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씨는 자신의 아들, 치앙이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다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아들을 대학까지 뒷바라지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씨 부자의 눈물겨운 사연이 보도되자 관할 지방정부는 이들에게 집을 임대해주기로 했으며 펑이 초등학교는 유씨의 아들과 같은 학생들이 학업이 용이하도록 기숙사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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