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 류위안(刘源) 상장은, “당국은 ‘뇌 제어’(인공 두뇌 제어)라고 하는 과학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언론의 질문에, “‘뇌 제어’는 우리의 기밀 프로젝트로, 더 이상 코멘트할 수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지난 11일 홍콩 빈과일보가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방송은 2008년, ‘군사과학기술’ 프로그램에서, 미군은 대테러 작전에 ‘뇌 제어 무기’를 사용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뇌 제어 무기는 인간의 대뇌가 외부 신호에 이끌리는 환각상태에 빠져,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하게 하는 첨단기술’이라고 뇌 제어의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또, ‘일단 남용되면 근본적으로 국민을 통제할 수 있다.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감시 대상으로 선택되면, 이 ‘비밀무기’에서 나오는 화학 및 생물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험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심하면 여러 질병으로 죽게 된다”고 상세하게 부연했습니다.
이러한 뇌 제어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안후이성의 왕양씨는 지난 1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프로그램 내용과 비슷한 피해 체험을 쓰고, ‘인간의 뇌에 의한 사고의 형성이나 심리적 활동 패턴을 잘 아는 전문가 그룹’에게 24시간 감시되고 생각이 읽히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왕씨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호소를 했으며, 다른 피해자의 경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12년 3월에는 인터넷에 약 300명의 뇌 제어 피해자에 관한 정보가 유출됐고, 당시는 피해자의 수가 1만명을 넘는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잇단 뇌 제어에 대한 호소는, 이번 군 고위관리에 의한 ‘기밀 프로젝트’ 발언으로 뒷받침된 셈입니다. 민간인이 인체실험의 피험체가 됐다는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류 상장의 발언은 중국 인터넷에서 이미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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