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中 대도시, 지난해 공기 기준에 합격한 곳 어디?
스모그 국가 중국의 대도시 가운데 지난해 법정 공기 기준을 만족한 도시가 불과 5% 미만(3곳)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현지시간) 우샤오칭(吳曉靑)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난(海南)성 수도 하이커우(海口)시와 저장(浙江)성의 저우산((舟山), 티베트 자치주의 수도 라사로 공기질지수(AQI)가 평균 100 이하로 나와 국가가 정한 '맑은 공기'(fine air)기준에 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허베이(河北)성의 7개 도시와 산둥(山東)성의 지난(濟南), 산시(陝西)성의 시안(西安),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등은 지난해 중국에서 공기가 가장 안좋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우 부부장은 “배기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북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과 동부의 양쯔강 삼각주 지역, 남쪽의 주강(珠三) 삼각주 지역이 중국 대기의 주요 오염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중국 전체 면적의 8%에 불과하지만 석탄 소비의 43%를 차지할 뿐 아니라 철강과 시멘트, 휘발유·디젤의 생산량이 각각 55%, 40%, 5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정한 AQI는 50 이하는 '훌륭한 공기'(excellent air), 50∼100 이하는 '맑은 공기'를 의미하며, 100 이상은 '건강에 좋지 않은 공기'(unhealthy air), 300 이상은 '유해한 공기'(hazardous air)를 나타냅니다.
수년째 스모그로 신음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공기오염 측정치에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를 포함시키고 공기질 기준에 오존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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