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의 카드뮴 쌀’, ‘중금속 채소’ 사건이 계속 폭로되면서, 심각한 중국의 토양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최근 베이징 당국이 토양오염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토양오염 상태는 이미 ‘국가기밀’로 처리돼 농민과 소비자들은 식품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오염된 경작지는 전체 경작지의 8.3%에 해당하는 약 1.5억 헥타르에 이릅니다. 베이징 환경보호 총국과 국토자원부는 지난 2006년 전국적으로 토양오염을 조사했지만, 관련 데이터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분류돼, 베이징의 한 변호사에 의한 데이터 공개 신청에도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가 거부됐습니다.
보도는 또 중국 정부가 후난(湖南)성에서 지난 2011년 수집한 자료를 인용해, 후난성 토양에는 카드뮴, 크롬, 납, 그리고 비금속 비소 등의 순으로 중금속 오염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전역의 카드뮴 오염은 41%가 후난성에서 방출된 폐수가 원인으로, 카드뮴을 포함한 폐수가 강에 배출되면 이 폐수가 관개수로로 흘러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는 수천 개의 농장 근처에 화학공장이 있으며, 광산 혹은 기타 산업단지 부근에 자리잡은 많은 주택들은 과거 광산 혹은 산업 폐기물 처리장 위에 건설돼 있어 주민들의 식수 안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인으로 마을 전체가 암마을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환경오염과 식품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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