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한 과학 연구소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대기오염이 지구의 환경과 기상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이 인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트추진연구소가 최근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대기오염 물질은 지구 북반구의 기후변화에 까지 영향을 미쳐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폭풍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컴퓨터 모형화 시연을 통해 중국 등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입자가 북태평양 지역까지 이동해 대기 중의 수증기 입자와 결합하고, 이것이 밀도 높은 구름층을 형성해 북반구 지역에 강력한 폭풍과 호우를 유발한다면서, 특히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중국과 인도가 이 같은 기상이변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문의 대표 저자인 제트추진연구소의 유안 왕 박사는 "아시아 대기오염 물질은 태평양의 폭풍 경로뿐 아니라 세계 기후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기오염 물질로 북미지역에서는 특히 겨울철에 이 같은 현상이 속출한다"고 말했으며, 영국 레딩대학의 기후물리학자 엘리 하이우드 교수도 "이 같은 대기오염은 전 지구의 기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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