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8일 쓰촨(四川)에서 10살된 한 소년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화장실을 찾았으나 병원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 근처 공사현장에 가서 용변을 보다가 생매장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양(德阳)시에 살던 이 소년은 18일 오전 복부 통증으로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후 소년은 화장실을 찾았으나, 병원 화장실이 너무 더럽자 그는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 부근에 있는 건설현장으로 갔습니다.
근처에서 기다리던 엄마가 오래 기다려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남편을 불러 정오까지 함께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부부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5시 57분경 건설현장의 흙더미에서 소년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의 사체를 흙더미에서 꺼냈을 때 바지가 발목까지 내려간 상태였기 때문에 소년의 엄마는 아들이 용변을 볼 때 불도저가 묻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은 당일 건설현장에는 불도저 한 대와 지휘하는 사람 한 명만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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