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지난 17일, ‘전국 토양오염 상황조사 공보’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중국 국토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30만 평방킬로미터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쌀 생산지도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오염물질로는 카드뮴, 니켈, 구리, 비소, 수은, 납, DDT나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등이 검출됐습니다.
오염 상황 분포를 보면, 중국 남부는 북부보다 문제가 심각하고, 특히 중국 주요 곡창지대이기도 한 장강 델타지역이나 주강 델타지역, 동부 노후 공업지역 등의 토양오염 문제가 매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중국 전역의 16.1%에 달하고, 그 중 경미한 곳은 11. 2%, 약함 2.3%, 중간 1.5%, 그리고 중증인 곳은 1.1%입니다. 토지 이용 목적별로 분류하면, 경작지의 19. 4%, 임야 10. 0%, 초원 10.4%가 오염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한편, 사회적 관심이 가장 높은 전국 토양오염 면적에 대한 조사는 특정 데이터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국 측은 오염된 토양의 분포 불균형으로 인해 토양오염 면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환경보호부와 국토자원부는 2005~13년까지 약 9년에 걸쳐 공동으로 중국 첫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의 둥정웨이(董正伟) 변호사가 환경보호부에 토양오염 정보 공개를 신청했으나,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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