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 중국군 장성이 현재 군내 부패 상황을 폭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쿤룬옌(昆侖岩) 인민해방군 소장이자 쿤룬정책연구원 상무부원장은 12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왕서우예(王守業)와 구쥔산(谷俊山) 사건은 그 배후에 감춰진 더러움과 추악함으로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쿤 부원장이 언급한 왕서우예는 2006년 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로 처벌된 인민해방군 해군 부사령관(중장)이며, 구쥔산은 각종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기소된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부부장입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군대는 각종 비리와 부패가 전염병처럼 만연해 있지만 군의 보수적인 관리기제와 내부감찰에 대한 어려움이 이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년간 각 군대와 지방은 반부패를 말해 왔지만 군의 모든 계층은 권력을 돈과 맞바꾸고 뇌물수수, 파벌 간 다툼, 기강혼란 등을 여전히 은폐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쿤 부원장은 또 "시 정권의 반부패 시책으로 군의 반부패 역량이 강화됐지만 아직도 군내에서는 '반부패가 군 내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군의 반부패(문제) 정책보다 군대정신문명건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대담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