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며칠간, 베이징 둥즈먼(东直门) 부근의 한 대형 스크린이 외신기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국 퍼거슨시 폭동과 이라크에서 참수된 미군 기자의 보도 장면이 계속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베이징 둥즈먼 부근 제2순환도로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가 이라크에서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 (ISIL)’에 의해 참수되는 동영상과 미국 중부 소도시인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폭동 관련 보도 영상이 반복 방영됐습니다.
외신은 베이징 거리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 같은 동영상을 보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라면서,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중공의 통치 하에서는 평화롭고 안전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은 또,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매체들은 국민들이 강제 철거나 불공정한 대우 등으로 당국에 청원하고 있지만 해결은커녕 탄압받고 있다는 소식은 거의 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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