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서 백인 남성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차내의 승객 전원이 그를 방치한 채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혀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량 내에 설치된 CCTV에는 녹색 옷을 입은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그를 돕지 않았고, 일제히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잠시 후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3개 차량의 승객들은 도망치듯 일제히 홈으로 뛰쳐나왔습니다. 혼란 속에서 넘어진 사람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백인 남성도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게시되자, 중국에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앞으로 지하철에서 자리가 없을 때는 실신한 척 하면 된다"고 야유했고, 다른 네티즌은 ‘사람이 쓰러져도 아무도 돕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중국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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