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저장성 리수이(丽水)시에서 50년 만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20일, 현지 정부는 댐 방류를 실시했지만,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아 아이를 포함해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21일 오후 리수이시 이재민들은 거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현지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현수막에는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무시하고 방류했다. 책임져라!’ ‘이것은 산사태도 해일도 아니고, 정부에 의한 인재다’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위에 나선 주민 주(朱)씨는 “방류는 통지되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시작된 방류로, 오후 4시 넘어 시 전체가 침수된 후 통지하면 어떻게 하는가? 이번 방류로 근처 마을은 손실이 1억위안(약 165억원)에 이른다. 1,000대의 차량이 침수됐고, 6명의 아이가 실종됐는데, 증거 사진도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주씨의 집은 단수와 정전이 이틀 이상 계속됐고, 22일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겨우 전기가 복구됐지만, 그 사이 정부의 구호책은 없었습니다.
트럭을 운전한다는 주민도 “피해가 심각하다. 나도 200만위안(약 3.3억원) 이상 손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천재지변인가, 아니면 인재인가? 누가 그런 권한을 부여했나? 누가 내린 명령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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