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신장에서 테러대책의 일환으로, 이슬람교도의 일부 전통 문화를 강제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의 수염과 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베일 등이 당국의 단속 대상이 됐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악수시에서는 50세 이상의 남성은 긴 수염을 기를 수 있지만, 50세 이하의 남성은 수염을 기를 수 없습니다. 또 많은 여성들은 이미 베일을 착용하지 않으며, 베일을 착용한 여성을 가끔 볼 수 있지만, 이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낯선 눈길을 피하고 있습니다.
현지 모스크(회교 사원)에 있던 한 남성은 VOA 기자에게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긴 수염을 기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이 “왜 진실을 말하지 않는가? 정부가 수염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하자, 근처에 있던 사복 경찰이 그에게 말을 조심할 것을 경고 했습니다.
이달 초, 중국 당국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라마이시에서 테러 대책의 일환으로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성과 긴 수염을 기른 남성, 이슬람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공버스 승차금지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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