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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죽(湘妃竹)의 전설

편집부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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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상비죽(湘妃竹)은 반죽(斑竹), 누죽(淚竹), 소상죽(瀟湘竹)이라 불리며 대나무에 갈색 반점이 있다. 이 대나무는 호남(湖南) 구의산(九嶷山)에서 서식하는데, 만일 이것을 다른 곳에 옮겨 심으면 자라지 못하고 사라지지만, 그것을 원래 있던 곳으로 옮겨 심으면 신기하게도 그 다음 해 무성하게 자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상고시대에 요(堯)임금에게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이라는 두 딸이 있었다. 요임금은 자신의 후계자를 찾고 있었는데 그는 순(舜)의 덕이 출중함을 보고 그에게 제위를 물려주었고, 아황과 여영을 아내로 맞게 했는데, 아황은 후(后), 여영은 비(妃)에 봉해졌다.
 

순은 요의 신임(信任)을 저버리지 않고 우(禹)에게 홍수를 다스리게 하여 백성이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하였다. 아황과 여영은 비록 황가의 출신으로 제비(帝妃)가 되었지만 그녀들은 요순의 영향과 교화로 향락을 탐하지 않고 남편이 백성을 잘 다스리는데 협조했다.


요순시대, 호남 구의산에는 9마리의 악룡(惡龍)이 있어 자주 상강(湘江)에 와서 놀았다. 이 때문에 홍수가 범람해 작물이 휩쓸리고 가옥이 무너져 백성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순임금은 직접 남방으로 가 이 난을 해결하고 악룡을 징벌하리라 결심했다.


아황과 여영은 순의 원정을 염려했으나, 상강 백성들의 재난과 고통이 해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기쁘게 그를 배웅했다.
 

순임금이 떠난 후 아황과 여영은 그가 악룡을 정복했다는 소식이 오길 기다리며 매일 밤 그를 위해 기도했다. 여러 번 꽃이 피고 지어도 순임금에게서 아무런 기별이 없자 아황과 여영은 점점 걱정이 되었다. 결국 그녀들은 남편을 직접 찾기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상강에 도착했고 그의 소식을 찾아 헤맸다.
 

구의산에 도착한 어느 날, 그녀들은 그곳의 모든 마을과 모든 길을 찾아다녔지만 순의 종적과 소식을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삼봉석(三峰石)이란 지역에 도착해 그곳에 서있는 3개의 큰 돌을 보았고, 푸른 대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진주에 쌓인 높고 큰 무덤을 보았다. 그들은 마을 사람에게 물었다.

 

"이것은 누구의 무덤인데, 이렇게 장관이고 아름답습니까? 또 3개의 큰 돌은 왜 이곳에 세워져 있습니까?"


질문을 받은 마을 사람은 눈물을 머금으며 대답했다.


"이곳은 순임금님의 무덤입니다. 그 분은 멀리 북쪽에서 이곳으로 와 우리를 위해 아홉 마리의 악룡을 물리쳤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지금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임금께서는 용을 물리치는데 전력을 다 소모해버려 이곳에서 병사(病死)하셨습니다."


순임금이 병으로 서거한 후, 상강 사람들은 그의 덕(德)을 기리기 위해 그곳에 무덤을 만들었고, 구의산 정상의 선학(仙鶴)들도 감동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남쪽 바다에서 눈부신 진주를 물고와 순임금의 무덤에 뿌려 진주 무덤이 되었다. 3개의 거석은 순임금이 악룡을 제거할때 사용한 쇠스랑이 땅에 꽂혀 변한 것이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아황과 여영은 서로 부둥켜 안고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매우 상심하여 9일 동안 울었는데 목이 쉬고 눈이 충혈되었으며 나중에는 피눈물까지 흘렸는데, 결국 그들은 남편의 무덤가에서 죽었다.
 

이들의 눈물은 구의산의 대나무에 떨어져 보라색, 흰색, 붉은 색 등으로 변했고 지금의 상비죽(湘妃竹)이 되었다.
 

이들 왕비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대대로 시인, 화가들의 창작 소재가 되었는데, 중국의 위대한 시인 굴원(屈原)의 작품 구가(九歌)에 나오는 ‘상군(湘君)’과 ‘상부인(湘夫人)’ 은 이들을 가리키는 가장 오래된 시편(詩篇)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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