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3일 11시경 홍콩 사자산 위에 ‘나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한다(我要真普选)’는 거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이날 약 10명의 등산객들은 사자산 정상에서 노란 바탕에 검은 글씨로 ‘나는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한다 (我要真普选) UMBRELLA MOVEMENT’는 내용이 우산 도안과 함께 들어간 초대형 현수막(8m×40m)을 암벽에 걸었습니다.
이 거대 현수막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졌고, 한 네티즌은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등산객들은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그 중 한 여성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빈과일보가 인용한 ‘상업방송(商业电台)’에 따르면, ‘홍콩 새끼거미’라고 서명한 이 등산객들은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 23일 수 시간을 들여 현수막 설치에 성공했다며, 온 땅에 꽃이 피듯이 다양한 형식의 운동을 벌여 진정한 보통선거를 쟁취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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