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저우룬파, 청룽에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을 용감하게 지지한 저우룬파(周润发)에 비해 중공을 계속 옹호하는 청룽(成龍)은 사람들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우룬파는 지난달 2일 “경찰은 첫날부터 잘못했다. 학생들은 이지적이고 총명하며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있다. 최루탄 진압은 불필요했다”고 말하며, 당국의 폭력에 반대하고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중공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데 대해, “수입이 좀 줄어들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그에 반해 청룽은 이번에도 중국 당국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위가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운동 종료를 호소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청룽에 대해, 홍콩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표현은 너무 억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청룽은 중국 당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과격한 발언을 반복해왔습니다.
지난 2012년, 그는 “정부는 사람들이 항의해도 좋은 문제와 국민이 접해서는 안 되는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고 중국 당국에 제안했습니다.
또 “대만의 선거는 비웃음거리다” 혹은 “홍콩과 대만은 너무 자유롭다. 중국인은 관리하지 않으면 제멋대로 일을 한다”고 말했으며,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 스모그가 심각한 베이징에도 ‘푸른 하늘은 있다’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청룽에게는 ‘가장 용감한 중국 당국의 지지자’라는 별명이 주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지적처럼 이번 민주파 시위에서 저우륜파는 청룽을 이기고 홍콩인들의 마음의 영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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