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역사상 중화민족이 확고한 지위와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전쟁과 대외 확장이 아니라 중화문화의 강한 감화력 덕분이었다.”
지난달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예공작(文芸工作) 좌담회’에서 한 이 ‘온후한’ 발언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다음날 16일,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지 웨이신(微信, Wechat)으로 이 담화문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린바오화(林保华) 자유아시아방송(RFA) 칼럼니스트는 “기존의 중공 매체의 호전적인 논조, 특히 당 중앙선전부의 메시지와는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선전을 담당하는 중앙 선전부는 오랫동안 장쩌민파(장파)가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으며, 현재 류윈산 선전부장 역시 장파의 일원입니다. 일부 정보에 따르면 당시 시 주석의 어조는 매우 엄중했고 국영 중앙TV(CCTV) 뉴스 화면에 비친 류윈산 선전부장은 굳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문학・예술계를 대상으로 하는 문예 좌담회는 중일전쟁 중이던 1942년, 마오쩌둥이 주재한 ‘옌안(延安)문예좌담회’ 이래로 계속돼 왔기 때문에, 이번 시 주석의 발언의 진의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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