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제1회 세계 인터넷 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저장성 우(烏)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대회 1주일 전 수천 개의 웹 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 검열을 한층 강화해 많은 서양 언론과 국제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습니다.
이 대회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马云) 회장과 텅쉰의 마화텅(马化腾) 회장 및 신랑의 차오궈웨이(曹国伟) 사장 등 중국 인터넷 산업의 대부분의 유명 인사들과 퀄컴(Qualcomm)과 링크트인(LinkedIn)의 집행회장 겸 설립자가 참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13일 미국의 주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업체인 에지캐스트(EdgeCast)에 의한 모든 서비스를 차단했습니다. 그로 인해 EdgeCas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미국 유명 오피니언 잡지 ‘The Atlantic’, SONY 모바일사와 Firefox 브라우저 확장 등 수천 개의 웹 사이트가 일시에 접속장애를 겪었지만, 중국 당국은 그 이유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계 언론으로부터 ‘동방 다보스’라고 불리는 이 대회에 대해 국제인권단체인 국제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 세계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그 방식은 인터넷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름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약 6.3억명에 달해 세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당국의 인터넷 봉쇄로 인해 인터넷 이용자들은 ‘판창(翻墙, 인터넷 봉쇄 돌파 기술)을 이용해서 일부 해외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합니다.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유투브(YouTube) 등 인기 소셜 미디어도 중국에서는 봉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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