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2일 후룬(胡润)연구원이 ‘2014년 해외교육 특별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28페이지에 걸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 중 80%가 자녀의 해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 부자들을 분석하는 사이트인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후룬 연구원과 중신(中信)은행이 베이징에서 합동 발표한 것입니다.
보고서는 천만장자가 자녀를 유학 보내는 평균 나이는 18세이고, 억만장자는 16세로 부모가 부유할수록 자녀를 어린 나이에 보내는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의 자녀에 대한 해외 유학 열기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일본의 경우 같은 수준의 부자들 중 1% 미만이 자녀를 해외 유학시키고 있고,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5%와 10%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또 중국 부자들이 자녀를 유학 보내는 국가로는 고등학교 이하는 28.7%가 영국을, 26%가 미국을 선호하며, 대학 이상은 36%가 미국을, 대학원 단계에서도 미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호주, 캐나다, 스위스, 뉴질랜드 등도 중국 부자들이 자녀 유학지로 선호하는 국가들입니다.
한편 이 보고서가 발표된 후 외부에서 제기된 가장 큰 의문은 ‘이런 중국 부자들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액의 부정한 돈을 들고 해외로 도피한 중국 관리들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중공 사회과학원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나관(裸官, 가족과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부패 관리)’ 등을 포함해 1.8만 명이 해외로 도피했고, 이들이 해외로 유출한 돈은 8,000억 위안에 달합니다.
또 세계금융청렴기구(Global Financial Integrity group)의 추정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11년 사이에 중국에서 전이되어 나온 불법자산은 약 3조 달러에 달합니다.
최근 중공에서 탈출하는 ‘나관’의 대다수는 외국으로 도피하려는 부패관리로 먼저 배우자와 자녀, 돈을 국외로 옮긴 다음 자신은 기회를 선택해 탈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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