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러 양국이 내년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양국 정부가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7일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내년 지중해와 태평양에서 양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27일 이에 대해 발표하면서 “어떠한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합동군사훈련은 양국의 ‘새로운 도전,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미·일 동맹관계에 비유해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겅 대변인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으로 서구 국가들로부터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5월말부터 6월초까지 동중국해에서 실시된 양국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미·일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강합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11월 중순, 중·러 정부 간 군사기술협력합동위원회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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