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CCTV 대표급 앵커였던 루이청강(芮成钢) 씨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할 당시 박 대통령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던 사실이 최근 중국 네티즌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볼수록 흐리멍덩(越看越糊涂)’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28일 사진과 함께 루이 씨가 박 대통령에게 무리하게 사인을 요청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루이 씨를 만났을 때 그와 약간의 대화만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루이 씨와 인사한 후, “당신은 아주 총명합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은 ‘국가’라는 단어를 개인의 야망을 위한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루이 씨는 그 같은 충고를 무시하고, ‘박 누님(朴大姐)’이라 부르며 자신에게 기념의 글을 남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네티즌은 ‘루이 씨가 CCTV 기자로서 입만 열면 애국과 반미를 말하는데, 애국과 반미가 논리적으로 관계가 있을까?’라며, ‘반미 인사’인 루이 씨가 대중의 환심을 사는 말을 좋아하고 외국 대통령에게 기념 글을 받기 위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요구했고, 이에 ‘박 누님’은 마지못해 한자로 ‘루이청강 편집장님,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마음이 편안하면 됩니다’라고 써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은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선의적인 경고에 감격했다며, 이 내용은 바보라도 알수 있는 루이 씨에 대한 ‘선의의 충고’이지 칭찬이 아니며, 그에게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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