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월 31일 상하이 와이탄(外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에 대해 상하이시 서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상하이시 당국은 피해자 가족의 발언과 언론 보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민주 활동가 양젠화(汪建华) 씨는 “가족들이 모두 격리되어 만날 수 없다. 가족은 제일인민병원에 있지만 불만을 표시했다고 격리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시 정부는 정부측과 신화사의 보도를 위주로 하고 기타 동영상이나 사진은 게재하지 못하도록 보도를 제한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외언론은 경찰의 기자회견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상하이시 당국이 사고 당일 상하이시에 천만 명이 모일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인파의 흐름도 통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고 후 상황에 대해서도 대부분 은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하이 시민 정젠밍(郑建明) 씨는 “새해를 맞아 상하이시 서기가 TV를 통해 새해인사는 했지만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시 서기는 현재 시민들로부터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상하이 인권운동가 구궈핑(顾国平) 씨는 “시민들이 사임을 요구하지 않아도 한정(韩正) 서기는 스스로 사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책임문제는 단지 공론과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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