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산둥성 경찰당국이 최근 인신매매단을 적발해 유아 37명과 여아(3세) 1명을 구출하고, 산둥성 지닝(济宁), 타이안(泰安), 취푸(曲阜) 등에서 용의자 103명을 체포했습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인신매매를 위해 중국 전역에서 만삭의 임산부를 모집했습니다.
산둥성 옌저우(兖州)시 철도 경찰은 많은 임산부들이 해당 시에 와서 출산하고 며칠 후 귀향하는 것을 의심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범인들은 폐쇄된 공장을 ‘조산소’로 사용해 왔으며, 태어난 아이들을 다른 납치된 아이들과 함께, 사용되지 않는 감염 병원 영안실에 감금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아무에게도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컵라면이나 주운 채소 잎 등으로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출된 37명은 대다수 건강에 이상이 없었지만, 그 중 7명은 매독과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중국 중앙TV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임산부들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1명당 5~8만위안(약 871~ 1,390만원)을 받고 범인들에게 넘겼기 때문에, 이번에 구출된 아이들은 다시 부모에게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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