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본격적인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올 겨울들어 대기오염 최고 등급이 발령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베이징시 환경국은 “심각한 대기질 악화로 16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12시까지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겨울 본격적인 난방철로 들어서면서 대기오염 악화로 2등급인 주황색 경보는 수 차례 발령된 바 있지만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적색경보는 일반적으로 공기질량지수(AQI)가 500을 넘어 대기오염 수치가 가장 심각한 경우에 발령된다. 이 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홀짝제가 강제로 실시되고, 공무 차량도 30%만 운행되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는 대부분 휴교에 들어간다.
또 각 기업은 탄력 출퇴근제를 실시하며, 모든 공장은 스모그 농도에 따라 가동 시간이 제한되고,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공사장은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건축 폐기물이나 모래·자갈 등을 실은 트럭들은 시내로 진입할 수 없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