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노인이 애지중지 키웠을 친아들에게 수십 년간 비인간적인 학대를 당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 등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쇠창살이 있는 창고에 갇혀있는 한 할머니에 관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펑산(鳳山)현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고, 공안에 의해 구조된 문제의 노인은 이름 소개없이 90대라고만 소개됐다.
공안에 따르면 이 노인은 수십년간 담요 몇 장이 전부인 창고에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갇혀 지내왔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노인을 감금한 대상이 친아들 내외라는 사실이다.

공안은 노인이 구조될 당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여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복지당국은 이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지만 아들 내외는 반성은커녕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어,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자식을 지극정성으로 떠받들며 키우는 부모들에게 깊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