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11월 장시성(江西省) 푸저우시(抚州市) 난청현(南城县)에 위치한 훙먼(洪门)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 속에 잠겨있던 유적들과 불상 등 천년 전 문화유산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중국 소셜 미디어 ‘소호망(搜狐網)’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는 댐 수문 근처에서 발견된 이 불상에 대해 국가문물국 수하문화유산보호센터 고고학팀의 자료를 인용해 “이곳은 기원 전부터 번성한도시였지만 60년 전 댐 건설로 수몰됐다”면서, “발견된 불상은 명나라 때 것으로 보여진다. 불상 안쪽 벽 내부에 묘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고학팀 관계자는 “1958년에 건설된 훙먼댐은 장시성에서 3번째로 큰 댐으로, 그 아래에는 2200년전에 번성했던 도시 ‘샤오스(硝石)진’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난청현 당국에 따르면 샤오스진은 583년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장시성과 푸젠성으로 통하는 교통로도 존재해 상업이 번창했다. 샤오스진은 당시 난청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했던 곳으로 물자가 풍부해 오랫동안 발전한 도시였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불상이 긴 잠에서 깨어났다. 큰 일이 일어날 전조가 아닐까”라며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불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