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특이한 ‘시험점수 대출제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제도로 화제가 된 학교는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에 위치한 제1 고등학교로, 한 학급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점수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는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험점수 대출제도’를 운영하는 학급은 ‘선행학습반’으로 꾸려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중간고사 수학 과목에서 30점을 더 받기를 원해 해당 점수를 대출 받을 경우, 기말고사 수학 과목에서 대출받은 점수인 30점을 더 받아 대출을 상쇄시키는 방식이다.
또 추가적인 점수를 받는 외에 다른 학생 앞에서 하는 발표 수업도 대출받은 점수를 상쇄시킬 수 있다.
이 제도에도 금전 대출처럼 보증인과 이자가 있다.
학교 측은 “보증인의 경우, 친구가 점수를 빌리고 다음 시험에서 더 높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보증을 선 학생이 감당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이자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