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대부분 도시의 대기질이 당국이 정한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환구시보는 하오지밍 국제생태경제협회 이사회 회장겸 중국공정원 원사가 전날 ‘저탄소 발전 포럼’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중국의 338개 도시 중 당국의 대기질 기준치에 도달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오 회장은 발언에서 “중국의 대기질 표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제1단계에 해당해,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의 고질적인 대기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종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경제발전 방식 전환, 에너지 및 산업구조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쉬산다(許善達) 전 국가세무총국 부국장도 중국의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해 “중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발전을 이뤘지만, 그로 인한 환경 훼손의 댓가가 너무 크다”면서, 폐기 및 오염물 배출에 관한 법률을 보완 및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새해 들어서도 이미 20개 이상 도시에서 스모그 최고 경보(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경보가 발령되면 오염물 배출 기업은 조업이 제한되고 각종 노후차량의 운행이 중단된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