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춘절 연휴. 중국 대도시의 기차역들은 인산인해의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중국 정부가 명절때마다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기차역 혼잡을 완화시키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10여 곳에 인공지능(AI) 검표기를 도입했다.
검표기를 이용한 탑승 절차 확인 방법은 매우 신속하다. 승객이 개표구에 기차표와 신분증을 넣으면 얼굴 인식용 인공지능이 테러 방지 차원에서 신분증 사진과 실제 인물을 비교해 3초 만에 본인 확인 여부를 끝낸다. 본인이 맞으면 3초 후 ‘통과’라는 글자가 뜬다.
중국에서는 명절 연휴를 전후로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기차표’도 많이 나돈다.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기차역에서 역무원들이 이를 일일이 가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AI 검표기는 이를 정확히 가려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AI 검표기는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10여 곳에 우선적으로 설치돼 있지만, 곧 각 지역에서 실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일부 기차역에선 대화형 안내 로봇을 설치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