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과 1982년 제정된 ‘한자녀 정책’으로 중국의 성비 문제는 계속 악화 일로를 걸어 왔다.
지난 26일(현지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국가인구발전 보고’에 따르면 2015년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자 113.5명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성비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약 15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무원은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성비 불균형으로 남성이 현재 최대 3400만명 초과상태인 데 대해, 2030년경이 되어서야 이 같은 불균형 상태가 해소돼 세계적 평균 성비 수준(103~107명)인 107명에 이를 것으로 내대 봤다.
이에 대해 톈진 난카이대학의 위안신 교수는 “정부가 작년부터 실시한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이 성비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빠른 성비 불균형 회복을 위해서는 더 완화돼야한다”면서, “지난해 두자녀 정책 도입당시 9천만명의 여성이 출산이 가능했지만 이중 절반이상은 40세 이상으로 출산을 망설였다”고 지적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