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한반도 정세가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 해방군 5대 전구 일부 부대가 지난 11일 북한의 유사시에 대비해 임전태세에 들어갔다. 북한에서 군사행동이 일어날 경우, 군 당국은 약 2만 5000명의 병력을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로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민주운동 정보센터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당국은 11일, 북부전구 26집단군의 기계화 보병 77여단(산둥성 웨이팡(濰坊)시), 중부전구 65집단군의 기계화 보병 196여단(톈진시), 동부전구 1집단군의 기계화 보병 3여단(저장성 진화(金華)시), 남부전구 14집단군의 보병 40여단(윈난성 쿤밍(昆明)시)과 서부전구 47집단군의 장갑 9여단, 총 25,000명의 병사에 대해, 4단계 임전태세 중 가장 낮은 단계인 4급 태세를 선포하고 병사들을 북중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일부 언론은 최근 인민해방군이 이미 북중 국경으로 15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대변인은 10일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정보가 어디에서 입수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끝을 흐렸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화 대변인의 애매한 대답은 이미 군 병력을 증원한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