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일주일간 중국 내에서 3명의 지방 관료가 잇따라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사망자 중 2명은 자살로 단정됐고, 나머지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운동이 진행된 이래 공산당 간부의 ‘비정상적인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안후이성 벙부(蚌埠)시 주요 간부인 샤오차오(肖超), 후난성 지방 검찰원의 저우리민(鄒利民) 부검찰장, 저장성 쟈싼(嘉善)현 법원의 푸양제(傅楊傑) 재판장 등 3명이 각각, 9일, 10일, 12일에 자택과 직장 건물에서 추락했다.
중국 공안은 중태인 푸양제 재판장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당국은 사망자 두 명에 대해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2012년 말 시 주석이 당 서기로 취임해 반부패 운동을 벌이면서, 당 간부의 자살이 빈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대중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자살자 수가 158명에 달하며, 사망자의 부패 실태는 발표되지 않은 채 대부분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한편 당 간부의 자살 정보가 노출될 때마다, 인터넷에서는 ‘부정부패 관료의 죽음에 박수를’, ‘아직 살아있는 공범자를 철저하게 적발하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져, 부패 관료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